청와대 앞 보수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해 12월 12일에 이어 두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전 목사를 불러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출석에 앞서 전광훈 목사는 "종교단체가 헌금하는 것을 불법모금이라고 경찰 조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광화문 집회에서 모금을 한 행위는 "불법 모금이 아니라 헌금"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법 위반과 학력 위조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으며, 청와대 앞 집회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경찰 출석에 불응한 이유는 연말에는 송구영신 예배 등 일정이 많아 바빠서 출석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관계 기관 등록 없이 헌금을 모금한 혐의로 개신교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습니다.
그밖에 선거법 위반과 학력 위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
조명아
전광훈 목사 두번째 경찰 출석…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조사
전광훈 목사 두번째 경찰 출석…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조사
입력
2020-02-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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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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