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청와대 앞 범투본·전교조 등 9개단체 천막 철거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설치됐던 각계 단체들의 천막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서울 종로구청은 오늘(13일) 오전 7시 반부터 용역업체 직원과 구청 직원 5백여명을 동원해 9개 단체의 천막 11동을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7개 중대, 1천여 명을 투입했으며, "철거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철거된 천막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9개 단체가 설치한 것으로, 종로구청은 천막이 설치됐던 곳에 방역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종로구청은 "이번 행정대집행에 1억 원 가량이 소요됐다"며 "집회 주체에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