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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전문]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입력 2020-02-25 11:34 | 수정 2020-0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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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관련해 회의결과 등을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브리핑 내용 전문입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2월 25일 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893명이며 22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고, 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먼저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의 명단확보 등의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어젯밤 늦게 합의하였습니다.

    중대본은 신도들과 국민들이 생명보호와 안전을 위해 교회 측의 협조가 필요하단 점을 설득하였고 특히 지난 23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시킨 이상 교회 측의 자발적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 수단을 강구 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하였고 교회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습니다.

    교회 측은 방역 조치상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정보를 활용하고, 개인 정보유출 방지와 보안을 유지하는 방안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교회 측은 금년 1, 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의 신도,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 중에 타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이를 배포하고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여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된 실무 세부 협의를 금일부터 진행하여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대구시의 방역 조치 상황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교회 관리대상 9,231명 가운데 호흡기와 발열증상이 나타나는 대상자 1,300여 명부터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월 26일 수요일까지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경우 확진환자가 다수 나타나고 있어 최근 며칠 사이 환자 발생 수가 많은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하여 경북대병원 등 9개 병원의 음압격리병상 63개의 병상과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여 치료 병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기침, 발열 등의 경증환자로서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하는 중이며, 오늘부터 국군대전병원, 천안, 충주, 청주, 성남 의료원 등도 활용하여 환자를 입원하게 할 것입니다.

    초기 병상 배정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기가 일부 있었으나 현재는 환자 발생에 부족하지 않은 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공병원과 군 의료인력 200여 명을 대구 현지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초기 숙소 배정 등에서 혼선이 있었으나 오늘부터 안정적으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에 대한 보호 장구 7만 개, 진단검사 장비, 음압 이송 카트와 음압 구급차 등 장비와 물품도 계속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천지교회 신도 이외에 대구 지역의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가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여 고강도의 방역조치가 실시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 병원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환자 514명에 대하여 2월 21일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여 현재 검체채취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음성 482명, 양성 5명, 검사 중 27명 등 현재까지 5명의 양성환자를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기침,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모든 대구시 시민들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2주간 진단 검사를 통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를 적극 찾아내서 격리 치료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들의 치료에 소요되는 2주에서 3주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약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코로나19에서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 시키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금일 2월 25일부터 달서구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40여 개까지 임시 선별진료소를 신속하게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2주간의 외출 자제, 행사 제한 등 중수본에서 요청한 행동 요령을 잘 따라주고 계시는 대구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진단검사와 치료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검체채취와 경증 환자 치료에 힘써주실 의료인들을 모집하는 중으로 어제저녁 모집이 시작한 이후 금일아침 10시까지 의사 6명,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8명, 임상병리사 3명, 행정직 10명이 지원을 신청하였습니다.

    이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들이 필요한 만큼 뜻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드립니다.

    참여하시는 의료인 등에 대한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 등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현장에서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기관이 보다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으로 의료진이 격리조치되고 불가피하게 휴업할 경우 폐쇄 조치에 준하여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거나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료비에 대하여 심사를 생략하고 이후의 진료에 대해서도 심사를 최소화할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인력과 시설을 적절히 재배치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미 간호등급 가산제도를 동결하고 뇌 MRI 심사 연기 등을 조치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상급 종합병원 평가, 응급의료기관 평가, 적정성 평가 등 각종 병원에 대한 평가를 유예 하고 이러한 평가를 진행할 경우에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에 발생한 자료는 제외하여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의료기관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병원 감염을 조심해야 하는 응급의료기관과 외상센터, 중환자실 등은 시설이나 의료 인력 기준을 상황에 맞게 변형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의 가산수가나 응급관리료 등 진료수가 산정에 있어서 불이익이 없도록 유연하게 적용하겠습니다.

    코로나19 진료에 여념이 없는 의료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정부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다음은 국민안심병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21일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내 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비호흡기 환자와 분리된 호흡기 환자에 대한 전용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입니다.

    국민안심병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의 수가 중 안심병원 감염 예방 관리료가 제공되고, 선별진료소 내에 적용되는 격리 관리료 지급 등의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국민안심병원은 어제부터 대한병원협회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46개 병원이 신청한 상태로 준비가 되는 병원부터 즉시 적용할 예정입니다.

    안심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병원협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히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병원계의 빠른 참여와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리며 암, 심장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아닌 환자들께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안심하고 국민안심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호흡기 증상이나 코로나19 의심 시에는 먼저 관할보건소나 1339 콜센터 등의 상담을 받으신 후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십시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통해서 전국 대도시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공 기관 차량 2부제를 오늘 2월 25일부터 일시중지하여 자가용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의 집중에 따른 감염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의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제를 적극 활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업 등의 민간 부문에서도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 시차적용, 원격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활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하여 종이컵과 플라스틱 식기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제외하는 대상을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자체별로 자체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코로나19의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어제 일반 국민과 고위험군, 유증상자,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대상으로 대국민 행동 수칙을 배포하고 이와 관련된 예방 수칙도 개정하여 배포하였습니다.

    기존 일반 국민들에 대한 손 씻기 등의 수칙과 노약자들에 대한 마스크 사용 등 기본적인 수칙 외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여야 하며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3~4일간의 경과 관찰에도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1339 콜센터나 관할보건소로 문의하시고 보건소 등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분들은 외출과 다른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여야 하며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인 사람들은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자가격리 수칙 또한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새롭게 나온 대국민 행동 수칙과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언론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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