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이 환자와 고령자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의 시설에서는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1명 중 7명은 청도대남병원 폐쇄병동의 장기입원 환자로 공통적으로 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오랜 투병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불량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또 "정신병원 폐쇄병동의 경우 그 특성상 자연환기가 어려워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청도 대남병원은 침대 없이 온돌에 환자를 한꺼번에 수용하는 등 그 취약성이 배가 되는 환경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정신질환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장기입원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 연령과 상관없이 치사율은 20% 이상까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회
임상재
"환자·고령자 밀집 시설,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주의해야"
"환자·고령자 밀집 시설,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주의해야"
입력
2020-02-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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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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