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보다 완치 환자가 더 많이 늘며 격리 환자 수가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있는 세종시 정부 청사에서는 확진 환자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혁 기자, 먼저 하루 사이 코로나19 발생 현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확진 환자 110명이 추가 확인돼 확진 환자는 모두 7천979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1명 추가 확인돼 모두 6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격리 해제된 확진 환자는 177명이 늘어 모두 510명이 완치됐는데요.
완치 환자가 하루에 1백명 넘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완치 환자가 크게 늘며 하루 추가 확진 환자 수도 추월했는데요.
이에 따라 격리 중인 확진 환자도 전일보다 68명이 줄었습니다.
계속 늘기만 하던 격리 환자가 감소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 61명이 추가 확인돼 확산세가 어제에 이어 줄어들고 있지만,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 22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보건복지부 등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에선 17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에 직접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추세 변화와 정부세종청사의 확진 환자 증가에 대해선 잠시 뒤 진행될 방역본부의 브리핑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증가세는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감염이 주요 원인이라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대처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전에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콜센터 관련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모두 1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집계는 콜센터가 있는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근로자와 거주자 1천91명 중 1천27명을 검사한 결과인데요.
서울시는 확진자가 대부분 콜센터가 위치한 11층에 집중돼 있고, 10층과 9층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3층 이상 오피스텔 거주자에 대해서도 거의 검사를 완료했는데, 아직 이가운데 확진자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일단 큰불은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콜센터 확진자가 다녀간 부천교회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하는 등 다른 곳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도 동선을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정부 당국이 다중시설에서 일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는데.
아무래도 집단 감염 위험을 줄이겠다는 조치겠죠?
◀ 기자 ▶
네. 신천지와 연관된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이번 전수검사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생활시설 등 집단 감염에 특히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중대본은 지난 5일 신천지 행정조사에서 신도와 교육생에 대한 명단을 파악했는데, 이를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67만 7천명과 비교해, 이곳에서 일하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4천128명을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966명은 이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번 조사는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신천지 신도 2천564명과 교육생 598명 등 3천1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중대본은 이들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 3천162명 모두가 전수조사를 받게끔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회
전동혁
코로나19 완치 환자, 확진 환자 추월
코로나19 완치 환자, 확진 환자 추월
입력
2020-03-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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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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