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이 7주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 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503.8원으로 전주 대비 15.7원 내렸습니다.
1월 마지막 주 첫 하락 때만 해도 내림 폭이 리터 당 1원 대였지만 2월 둘째 주부터는 10원 대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하루 단위로는 휘발유 가격이 지난 11일 리터 당 1,499.7원을 기록해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 역시 이 달 둘째 주 리터 당 1,319.1원으로 전주 대비 18.9원 급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지난 6일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추가 감산을 합의했지만, OPEC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고, 지난 11일에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도 각각 증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회
이지선
휘발윳값 7주째 하락…"국제유가 폭락 이르면 내주 큰폭 반영"
휘발윳값 7주째 하락…"국제유가 폭락 이르면 내주 큰폭 반영"
입력
2020-03-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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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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