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 재판은 오전 10시20분부터 3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출석 의무가 없는 조 장관을 대신해 법정에 출석한 변호인단은 "공소 사실은 검사의 일방적 주장이고,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전 장관의 사건을 병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정 교수 부분만 분리해 해당 재판부에 넘기겠다며 불허했습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받고 있는 혐의 중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먼저 심리하고, 이어 가족 비리 관여 의혹을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의 김칠준 변호사는 오늘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복잡한 사건이지만, 합리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재판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홍신영
조국 재판 오늘부터 시작…"공소사실은 검찰 일방주장"
조국 재판 오늘부터 시작…"공소사실은 검찰 일방주장"
입력
2020-03-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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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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