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 모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둘러싸고 정 교수의 재판에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동양대 행정업무처장 정 모씨는 '일련 번호가 정상 발급된 다른 것들과 다르고 상장 대장에도 기재가 안 된 조 씨의 표창장에 문제가 있냐'는 취지의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정 씨는 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 전 동양대 내부 회의 분위기를 묻는 변호인 측 질문에 "표창장이 위조라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분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에서는 또 '검찰이 정 교수의 컴퓨터를 확보하는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동양대 조교 김 모 씨는 "해당 컴퓨터들이 학교 비품이 아니라 반출이 꺼려졌지만 검찰이 '컴퓨터를 가져가야 한다'며 임의 제출 동의서를 써달라고 해,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최경재
정경심 재판…"표창장 정상 발급 아냐" vs "검찰의 위법 수집"
정경심 재판…"표창장 정상 발급 아냐" vs "검찰의 위법 수집"
입력
2020-03-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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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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