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가 채널A 법조팀 기자가 자신에게 접근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간부와 통화했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사기죄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는 지난 2월 17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채널A 법조팀 이 모 기자로부터 "검찰의 신라젠 수사 타겟은 당신"이라며,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현 여권 인사들의 관련성을 알려달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채널A 기자는 지난달 22일 이철 대표의 지인을 채널A 회사에서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간부와 통화했다"며 녹취록과 음성파일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이철 전 대표 측에 유시민 관련 자료를 자신에게 제공하면 검찰 구형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가족이 구속될 수 있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측은 해당 기자에게 취재 중단을 지시했고, 취재원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회
신수아
이철 전 대표 "채널A 기자가 윤석열 총장 최측근과 통화했다며 압박"
이철 전 대표 "채널A 기자가 윤석열 총장 최측근과 통화했다며 압박"
입력
2020-04-01 11:41
|
수정 2020-04-01 11:4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