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8살 A씨는 어제 저녁 8시쯤 인천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수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달 24일 여수경찰서를 찾아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했고, 실제로 A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동 음란물을 포함한 3백장이 넘는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조사과정에서 A씨는 자수하러 오기 전 음독을 한 사실을 밝혔고,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A씨는 퇴원 후 인천의 어머니 집으로 갔다가 다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도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
이문현
"n번방 사진 갖고 있다" 자수한 20대…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n번방 사진 갖고 있다" 자수한 20대…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입력
2020-04-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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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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