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분석이 외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후 심장질환을 겪은 환자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김인철 교수 등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급성 심근염 증상을 보인 21세 여성 사례를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 최신호에서 공개했습니다.
이 환자는 확진 당시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입원 후 심장이 비대해지고 심장 조직에 손상이 가는 증상 등으로 심근염 진단을 받았으며,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후에도 심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심근염이 심해지면 흉통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고, 계속 진행되면 만성 심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때 심근염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사회
김성현
"코로나19가 심장질환 불렀다…21세 여성 국내 첫 사례보고"
"코로나19가 심장질환 불렀다…21세 여성 국내 첫 사례보고"
입력
2020-04-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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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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