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인 오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파 규모와 속도는 줄었지만 `근절`은 사실상 요원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첫 번째 산을 넘기도 전이지만, 그 뒤에 또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와 조기신고, 철저한 추적조사를 강조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폭발적이고 빠른 전파규모와 속도를 줄이는 데 성과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발생이 지역사회에서 계속되고 있고, 사실상 근절은 요원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특성 자체가 무증상 감염이 많고 증상 발현 전에 이미 전파가 일어나는 등 다루기 까다로운 전파 양상을 갖고 있고, 향후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역사회 항체가 조사와 관련해선 "항체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을 걸로 본다"면서 "설령 높게 나온다 해도, 이를 집단면역이 형성돼 방어력이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권 본부장은 현재까지 총선과 관련한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정동훈
방역당국 "코로나19 전파 규모 줄었지만…근절은 사실상 요원"
방역당국 "코로나19 전파 규모 줄었지만…근절은 사실상 요원"
입력
2020-04-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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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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