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함께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27살 한모씨의 첫 공판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한 씨는 조주빈의 지시에 따라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검찰은 한씨에 대해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재판부는 다음달 5월 27일 한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어 한씨가 촬영하고 게시한 영상에 대해 증거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는 집단 성착취 영상거래 사건의 핵심 주범 조주빈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도 시작됩니다.
조주빈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동과 청소년 8명을 비롯해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이를 판매하고 배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법원은 이와 함께 피해자 유인 역할을 맡았던 사회복무요원 24살 강모 씨, 회원 모집책이었던 닉네임 '태평양' 16살 이모 군에 대한 재판도 함께 병합해 심리합니다.
사회
김정인
'박사방' 조주빈 공범, 재판에서 혐의 인정…오후 조주빈 재판 시작
'박사방' 조주빈 공범, 재판에서 혐의 인정…오후 조주빈 재판 시작
입력
2020-04-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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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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