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9개 업체 78명이 작업 중이었고, 이 가운데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근로자가 많아 사망자가 25명 이상 늘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주변 병원 6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늘 화재는 샌드위치 판넬로 짓고 있던 물류창고 지하 2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불은 짧은 시간에 급속히 확산되며 시커먼 유독연기를 내뿜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때문에 단열재의 일종으로 불에 잘 타는 우레탄 폼 작업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5대와 인력 260여 명을 동원해 16시 31분 기준으로 큰 불은 잡았지만,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은 연기가 많이 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회
이해인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11명 사망·10명 부상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11명 사망·10명 부상
입력
2020-04-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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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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