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화재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38명입니다.
특히 사망자들은 불이 시작된 지하층보다 지상층에서 더 많이 발생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우레탄폼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 가스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창문과 틈새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솠고, 폭발음이 연달아 들립니다.
이번 화재로 확인된 사망자는 38명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에서 사망자가 네 명 발생했고, 지상 2층에서 18명으로 가장 많이 발견됐습니다.
지하 1층과 1층, 3층과 4층까지 나머지 전층에서도 사망자가 네 명씩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유독성 가스를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7월 말 건물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우레탄폼 작업을 하던 지하 2층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건물 상부층까지 순식간에 확산된 것입니다.
특히 작업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연성 유증기에 불씨가 붙으면서 큰 폭발이 일어나, 작업자들이 대피할 시간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승현/경기 이천소방서장]
"(피해자가) 피난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확산됐고, 지상층의 경우 우레탄폼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마시면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중상자 4명과 경상자 6명 등 부상자 10명은 인근 병원 8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 유독성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당국도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워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모두 48명.
이들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사회
이유경
순식간에 유독가스 확산…지상 인명피해 커
순식간에 유독가스 확산…지상 인명피해 커
입력
2020-04-29 23:08
|
수정 2020-04-29 23: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