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 등을 찾기 위해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 과학수사요원 13명을 투입해 건물 지하부 화재 잔해물에서 소실된 피해자 신체 일부와 유류물 등을 찾기위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까지 두차례 현장 감식을 통해건물 지하 1, 2층에서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 전기톱 등 공구류 13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 가운데 산소용접기와 절단기는 고압산소에 아세틸렌가스나 LP가스를 더해 불꽃을 만들어 작업하기 때문에 유증기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장감식에서는 또 피해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경 등 유류품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찾기위해 어제까지 공사관계자 등 40여 명을 조사했고, 이천시와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해 공사 설계 도면과 인허가 관련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공사 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망자 가운데 신원을 알 수 없던 9명의 DNA를 분석해 이 가운데 8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신원 미확인자 1명의 DNA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회
이지수M
이천 화재 정밀 수색 실시 "유해일부·유류품 찾는다"
이천 화재 정밀 수색 실시 "유해일부·유류품 찾는다"
입력
2020-05-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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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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