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심사를 앞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24살 손정우 씨 측이 '추가 처벌도 한국에서 받게 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법원과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손 씨의 변호인 측에 따르면 손 씨의 아버지는 최근 범죄인 인도심사를 맡은 서울고등법원 형사 20부와 법무부 국제형사과 등에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탄원서에서 손 씨의 아버지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미국에서는 자금세탁과 음란물 소지죄만 적용해도 징역 50년"이라며 "자금세탁 등을 한국 검찰에서 기소해 한국에서 중형을 받도록 부탁드린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또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아들이 원래 천성이 악한 아이는 아니고 강도나 살인, 강간미수 등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라며 선처를 호소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착취물 배포 등의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지난달 27일 형기를 마쳤던 손 씨는 범죄인 인도 심사를 위해 다시 구속돼 오는 19일 심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
김정인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부친 법원·법무부에 탄원서 제출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부친 법원·법무부에 탄원서 제출
입력
2020-05-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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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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