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건 관계인에게 제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 모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전 '압수수색물 관련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참관시키기 위해 이 기자를 불렀다'며 '피의자 신분의 소환 조사를 위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기자는 지난 2월과 3월 신라젠 전 대 주주 이철 씨에게 편지 4통을 보내, 여권 유력 인사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주어질 것이라 협박하고, 이 과정에 현직 고위 검사와도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41시간의 대치 끝에 일부 압수 대상물을 임의 제출받았지만, 의혹의 핵심 단서인 이 기자와 해당 검사장 사이의 통화 녹취록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철 씨 측 인사 등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 기자를 다시 불러, 해당 검사장과의 유착 의혹은 물론 취재 과정에서 채널A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사회
허유신
채널A 이모 기자 검찰 출석…"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참관"
채널A 이모 기자 검찰 출석…"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참관"
입력
2020-05-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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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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