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설립한 안성 쉼터의 매입 과정과 운영비 지출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어제(18일) 낸 보도자료에서 경기 안성 지역에 쉼터를 고가에 매입했다가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0억 원으로는 서울시내에서 마땅한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마포구에 이미 쉼터가 마련됐는데도 안성에 쉼터를 조성한 것과 관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현대중공업 측으로부터 기부받은 10억 원으로 쉼터 조성을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성 쉼터의 관리를 윤미향 전 이사장의 아버지가 맡아온 것에 대해서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활동가들이 직접 관리할 수 없어 윤 전 이사장의 아버지가 관리를 맡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의연 측은 안성 쉼터의 운영비 지출과 관련해 "지난 2014년부터 6년 간 인건비에 7천 700여만 원을 사용했고, 나머지 1천 500여만 원은 관리비에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안성 쉼터에 대한 별도의 기부금은 없었다"며 "연대 단체에게 대여해 얻은 사용료 수입이 전부이고 횟수도 1년에 5번에서 7번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사회
김아영
마포·안성 '쉼터' 중복운영 논란…정의연 "모금회가 의견낸 것"
마포·안성 '쉼터' 중복운영 논란…정의연 "모금회가 의견낸 것"
입력
2020-05-19 06:00
|
수정 2020-05-19 06:0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