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이들이 공용공간에서 노출됐거나,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4명이 한 구역 수술장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들의 공통된 동선 등을 실마리로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외부에서 감염된 뒤 간호사실이나 휴게공간·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과, 수술받은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감염 경로를 추정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현재까지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삼성서울병원 감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간호사들이 직접 클럽을 다녀오지 않았지만, 중간에 타인이 연계됐을 수 있어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관련 검사 대상자 1천207명 중 퇴원 환자 8명을 뺀 1천19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결과가 나온 64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박윤수
정은경 본부장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공용공간이나 환자 통해 감염 가능성"
정은경 본부장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공용공간이나 환자 통해 감염 가능성"
입력
2020-05-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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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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