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갑질' 호소 경비원 유가족, 가해자 상대 손해배상 소송 청구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주민 갑질'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故 최희석 씨의 유족이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 심 모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유족 측은 숨진 최 씨가 심 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발생한 치료비와 정신적 고통, 그리고 최 씨의 두 딸이 받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하라며 서울북부지방법원에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피해사실이 입증되면 청구금액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故 최희석 씨는 심 씨에게 폭행과 협박 등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음성 메시지를 남긴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어제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심 씨를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