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남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증인출석을 두고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오늘 정 교수에 대한 15번째 속행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을 채택할지 검토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조 전 장관 본인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 선서와 증언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법정에 나오게 하는 것은 정치적 호불호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면서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하겠다'고 했다"며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와의 공모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책임이 있는지 입증하려면 증인 신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 측이 조국 전 장관에게 질문할 내용을 다음 달 19일까지 제출하면 검토한 뒤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조명아
정경심 측, 조국 증인 소환 두고 검찰과 공방
정경심 측, 조국 증인 소환 두고 검찰과 공방
입력
2020-05-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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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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