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늦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자비광명 충만하길"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연기됐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오늘 오전 전국 사찰 2만 곳에서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오늘 법요식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것에 더해 지난 한 달동안 전국 사찰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통한 공덕을 회향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일감스님의 사회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은 도량결계의식과 육법공양, 명고·명종 의식 순으로 시작해 관불과 헌향, 헌화 등이 이어졌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은 봉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속에 봉축법요식이 봉행되는 건 정부와 의료진 그리고 국민 덕분"이라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조계사 법요식에는 조계종을 비롯해 천주교와 기독교,원불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와 정·관계 인사 등 약 1천명 가량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