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청장은 오늘 서면으로 "당시 불법 촬영 수사와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지 않은 과오에 대해 감찰계에서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전 수사관 47살 A 경위 등 3명은 지난해 12월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이들의 범행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거나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는 등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중학생 2명은 지난 4월 말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인천 지역 여성단체들은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오늘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사회
윤상문
'중학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인천경찰청장 공식 사과
'중학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인천경찰청장 공식 사과
입력
2020-06-03 14:16 |
수정 2020-06-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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