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40대 여성이 가방까지 바꿔가며 7시간 넘게 아이를 가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의붓어머니 43살 B씨는 지난 1일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의붓아들 9살 A군을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정오부터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가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A 군이 가방에서 용변을 보자 더 작은 여행가방에 들어가게 했고, 가방에 감금된 A 군을 두고 3시간 가량 외출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A 군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의붓어머니 B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회
김태욱
가방 바꿔가며 7시간 가뒀다…9살 아이 사흘째 의식불명
가방 바꿔가며 7시간 가뒀다…9살 아이 사흘째 의식불명
입력
2020-06-03 14:27 |
수정 2020-06-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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