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의붓어머니에 의해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갇혀 있다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9살 A 군이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어제 저녁 6시 30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한 A 군의 의붓어머니 43살 B 씨에게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우선 적용하고, 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A 군은 한 달 전에도 학대를 당했고 이미 경찰 조사까지 이뤄졌는데도 아동전문보호기관과 경찰, 학교 모두 이번 사건을 막지 못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해야 할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
이승섭
여행용 가방 갇혔던 어린이 숨져…살인 혐의 적용 검토
여행용 가방 갇혔던 어린이 숨져…살인 혐의 적용 검토
입력
2020-06-04 09:10 |
수정 2020-06-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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