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마포 쉼터' 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소장 60살 여성 손 모 씨가 어젯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손 씨의 지인이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젯밤 10시 반쯤 손 씨의 주거지인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손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유서 발견되지 않아‥.타살 혐의점 없어"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손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어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2년 조성된 쉼터, 길원옥 할머니 살고 있어
평화의 우리집은 지난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조성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로, 고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살았고, 현재는 길원옥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정의연은 단체 운영과 관련된 회계 자료를 평화의 우리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지난달 21일 압수수색‥."손 씨 소환한 적 없다"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은 앞서 지난달 21일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정의연 고발 사건과 관련해 손 씨를 조사한 사실이 없고 출석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서부지검은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숨진 손 씨, 2004년부터 윤미향 의원과 인연
숨진 손 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연을 맺어 '위안부' 피해자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는 지난 3월 말 자신의 SNS에 윤 의원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며, "윤미향을 기쁨으로 (국회로) 보내야만 하고, 그러는 내게 김복동 할머니의 영정사진이 아주 활짝 웃으며 보내주어야지 하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회
양소연
정의연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숨진 채 발견…왜?
정의연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숨진 채 발견…왜?
입력
2020-06-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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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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