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삼성바이오 회계 조작을 둘러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심문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목표로 그룹 차원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 조종' 등 불법 행위들을 지시했거나 보고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쯤 나올 전망인 가운데, 영장이 발부되면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지 2년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됩니다.
삼성은 오늘 '대언론 호소문'을 내고 "최근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며 "삼성이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사회
김정인
내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2년 4개월 만에 구속위기
내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2년 4개월 만에 구속위기
입력
2020-06-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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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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