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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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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선도 이주 선원 상대로 '현대판 노예제도'"

"한국 어선도 이주 선원 상대로 '현대판 노예제도'"
입력 2020-06-08 19:32 | 수정 2020-06-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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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어선도 이주 선원 상대로 '현대판 노예제도'"
    시민단체들이 오늘(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원양어선에서 조업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대판 노예제도"라 불릴 수준의 심각한 인권 침해에 시달린다"고 밝혔습니다.

    선원이주노동자 인권네트워크는 "한국 원양어선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조사한 결과, 노동자 대부분이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린다"며 "지난 2018년 기준 한국 참치잡이 연승선의 해상 조업시간과 항해시간 등은 세계 1위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선원들 대부분이 한국인 선장과 부선장 등의 일상적인 폭력과 욕설에 시달리지만 여권을 뺏긴 데다 수수료 문제도 있어 중도 이탈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국제법에선 이러한 인권침해를 인신매매로 규정하고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비판한다"며 "선원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등 국제어선원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한 노동협약을 비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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