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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신재웅

마포 쉼터서 '수사관 연락처' 쪽지…검찰 "고인 조사 안했다"

마포 쉼터서 '수사관 연락처' 쪽지…검찰 "고인 조사 안했다"
입력 2020-06-09 18:13 | 수정 2020-06-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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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 쉼터서 '수사관 연락처' 쪽지…검찰 "고인 조사 안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21일 압수수색한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검찰 수사관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쪽지에는 서울 서부지검 소속 수사관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어 손영미 소장이 숨진 것과 검찰 수사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 서부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을 조사한 적도, 조사를 위해 출석 요구를 한 사실도 전혀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다만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고인과 연락하거나 접촉했다고 보일 수 있는 상황은 두 번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첫 번째는 "마포 쉼터 압수수색 당시 수사관이 대문 너머에 있던 여성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했는데, 그 여성이 '변호인이 올 때까지 열어줄 수 없다'고 해 수사관이 자기 연락처를 알려 주면서 '변호인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 적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쪽지에 적힌 연락처는 그 여성이 적어둔 휴대전화 번호로 보이며, 그 여성이 고인인지는 수사팀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어 "안성 쉼터 압수수색 날 고인과 한 차례 통화한 일이 있는데, 당시 안성 쉼터 관리자로 알려져 있던 고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고인이 '내가 안성 쉼터는 관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통화를 마쳤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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