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의 일종' 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류 교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전해 '틀에 박힌 사고를 딱 깨주기 위해' 역발상을 했다" 며,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강의 과정에서 오간 질의응답 대신 성희롱으로 몰고 가면 징계가 편하니 본질이 아닌 방법으로 자꾸 시비를 거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 는 이에 대해 "류 교수가 본인의 성폭력 발언을 전면 부정하고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며, "류 교수의 영상을 '악의적 영상'으로 유튜브에 신고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류 교수는 앞서 지난해 9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이라는 발언을 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이냐" 고 묻자,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 라고 되물어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류 교수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연세대는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난달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사회
이재욱
'위안부 매춘 발언 논란' 류석춘 교수 유튜브 방송 시작…'2차가해' 반발
'위안부 매춘 발언 논란' 류석춘 교수 유튜브 방송 시작…'2차가해' 반발
입력 2020-06-13 10:05 |
수정 2020-06-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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