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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재욱

경찰 "이천 참사 지하2층 용접 작업으로 불, 안전수칙 안 지켜 피해컸다"

경찰 "이천 참사 지하2층 용접 작업으로 불, 안전수칙 안 지켜 피해컸다"
입력 2020-06-15 10:39 | 수정 2020-06-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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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이천 참사 지하2층 용접 작업으로 불, 안전수칙 안 지켜 피해컸다"
    38명이 사망하는 등 5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지하 2층에서의 산소용접 작업이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됐고 공기를 단축하려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상자 많이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지하 2층에서 산소용접 작업중 불꽃이 천장의 마감재 속에 있던 우레탄 폼에 옮겨 붙었고, 이 불이 불꽃 없이 타들어가다가 화염이 건물 전체로 확산됐다"고 화재 원인에 대해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화재 당일 공기를 줄이려 많은 노동자가 투입됐고, 지하 2층에서 옥상까지 동시에 많은 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에는 평상시보다 2배 정도 많은 67명의 노동자가 작업중이었고 특히 지상 2층 조리실 내부에는 12명이 작업에 투입돼 모두 숨졌습니다.

    또, 엘리베이터 작업 역시, 예정보다 빠른 4월 말부터 작업이 시작돼 당시 공사에 투입된 3명 모두 사망하게 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밖에 당시 현장에서는 화재의 위험이 있는 작업이 동일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비상유도등과 경보장치 등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화재 감시인도 작업 현장에서 벗어나 있는 등 총체적으로 안전 관리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발주처와 시공사 관계자를 포함해 24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9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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