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일상으로 파고들어"…해수욕장 예약제 첫 도입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코로나19가 수도권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면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1차장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교회, 학원, 버스 등 우리 일상으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추가 (접촉)전파로 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3배 이상 많고, 대전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역당국은 검사와 격리보호, 치료 등 일련의 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의 병상, 임시생활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시설 지정을 우려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중대본은 이날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제도 보완, 전국 해수욕장의 코로나19 방역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1차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방역당국과 해양수산부는 기존의 해수욕장 거리두기 수칙을 개정하고,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예약제는 방역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가 전날 해수욕장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 시행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 지자체도 예약시스템을 통해 해수욕장별 이용객 혼잡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