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의 장기 유행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하고 `장기화` 뿐만 아니라 `재유행`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방역 체계 정비에 나섰습니다.
이는 대구에서처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재유행 상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정부가 그만큼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세를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특히 비상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현재 수도권에만 적용하고 있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수도권 인근으로, 필요시 더 나아가 전국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재유행하면서 장기화할 가능성, 또 확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재유행` 가능성 두 가지를 다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최대한 막는 억제 전략이 가장 중요하고, (만약) 재유행이 오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장기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데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2∼3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코로나19의 장기화 또는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사회
정동훈
당국 "코로나19 장기화-재유행 모두 대비…폭발적 확산 가능성도"
당국 "코로나19 장기화-재유행 모두 대비…폭발적 확산 가능성도"
입력 2020-06-18 14:52 |
수정 2020-06-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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