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와 관련한 위증교사 의혹 진정사건을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해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흘 전 진정 사건의 총괄 부서로 대검 감찰부를 지목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와 배치되는 것으로 또 다시 논란이 예상됩니다.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어젯밤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과 대검 감찰과가 자료를 공유하며 필요한 조사를 하라"며 "조사는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법무부에 접수된 검찰의 위증교사 의혹 진정사건은 대검 감찰부를 거쳐 사본 재배당이라는 초유의 절차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배당됐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18일 윤 총장의 편법과 무리가 있었다며 감찰부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대검 측은 이번 지시가 추 장관의 지시와 어긋나는 게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총괄 지시를 인권부장으로 지정하며 윤 총장과 갈등을 빚어온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진정 조사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
강연섭
윤석열, 대검 인권부장에 '위증교사' 진정 조사총괄 지시
윤석열, 대검 인권부장에 '위증교사' 진정 조사총괄 지시
입력 2020-06-22 08:33 |
수정 2020-06-22 08:5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