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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신재웅

군인권센터 "공군 3여단 간부가 병사 성희롱·성추행"

군인권센터 "공군 3여단 간부가 병사 성희롱·성추행"
입력 2020-06-24 12:47 | 수정 2020-06-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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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권센터 "공군 3여단 간부가 병사 성희롱·성추행"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예하 방공포대에서 한 간부가 병사들에게 지속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러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대 소속 A중사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병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고, 성희롱과 성추행까지 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 측은 "A중사가 지난 4월 많은 병사들 앞에서 특정 병사 한 명을 지칭하며 '(병사 이름) 엉덩이는 내 거다. 나만 만질 거니까 허락받고 만져라'라고 발언했다"며 폭로했습니다.

    또, "순찰 중 한 병사에게 공포탄을 전달하며 공포탄을 양손에 쥐고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유명 여자 연예인의 실명을 언급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중사가 '형이 너 좋아하는 거 알지?'라고 말하며 병사를 뒤에서 껴안거나 볼과 손을 주무르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강 중사가 '신고해라. 내가 뒷조사 다 해놨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도 했다"면서 "고립된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방공포대 특성상 2차 피해를 우려한 병사들이 신고를 주저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방혜린 군인권센터 팀장은 "공군은 가해자의 보직을 즉각 해임하고 엄중 처벌하라"면서 "국방부는 좁은 범위의 성희롱만을 처벌하는 현행 규정을 전면 재검토해 성희롱·성차별 표현과 관련한 징계 절차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센터는 상담과 제보를 통해 확보된 진술을 바탕으로 법리 검토 후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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