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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소독제로 가습기 살균한 대학병원…사참위 "전면 조사해야"

식기소독제로 가습기 살균한 대학병원…사참위 "전면 조사해야"
입력 2020-06-29 14:54 | 수정 2020-06-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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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기소독제로 가습기 살균한 대학병원…사참위 "전면 조사해야"
    400병상 이상을 보유한 대형 대학병원이 호흡기 독성이 있는 식기소독제를 가습기살균제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정부의 전면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위원회는 오늘 낮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학병원이 식기소독제인 '하이크로정'을 병원 내부 감염관리지침에 가습기 살균 용도로 등재해, 지난 2007년부터 4년 4개월에 걸쳐 3만 7천여 개를 납품받아 병실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은 의약품 도매업체가 허위 작성한 설명서와 임상자료를 제출받아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주성분인 이염화 이소시아뉼산 나트륨은 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흡입독성이 있어 기구의 살균소독 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질입니다.

    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로 둔갑한 유독물질이 대형 병원에서 오랜 기간 잘못 사용된 사실이 최초 확인됐다"며 "병원의 감염관리지침을 전수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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