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노동계 16.4% 인상 vs 경영계 2.1% 삭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노동계가 올해보다 16.4% 높은 1만원을, 경영계가 2.1% 낮은 8천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제출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에 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근로자위원들은 비혼 단신 노동자와 1인 가구 생계비 수준 등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양대 노총 단일 안으로 올해 최저임금 8천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사용자위원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3년간 과도한 최저임금 상승 등을 거론하며 올해 최저임금보다 2.1% 삭감한 8천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커 논의가 진행되지 않자 박준식 위원장은 회의를 중단하고 오는 7일 열릴 전원회의에서 양측 모두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고시 시한이 8월 5일이기 때문에 늦어도 7월 중순에는 마무리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