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법인 이사회가 법인 상임이사 등의 비위 의혹을 고발한 박종구 서강대 총장에게 물러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서강대 이사회는 최근 박 총장에게 '이번 달 23일까지 사임하라'고 권고하고, '그렇지 않으면 임시 이사회를 열어 총장 해임 안건을 의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 총장은 지난 2017년부터 당시 법인 상임이사인 A 신부와 산학협력단 산하 기술지주회사 본부장 등이 관련 자회사의 지분과 특허를 헐값에 팔아넘겼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관련 의혹은 항고 끝에 서울고검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학교법인은 지난 5월 감사보고서에서 박 총장이 관련 소송비용 일부를 이사회 승인 없이 교비로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박 총장은 교육부 조사에서 잘못이 드러나면 주저 없이 물러나겠다면서도, 법인이 일방적 주장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지난 3년 동안 서강대와 학교법인 운영 전반을 종합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사회
신재웅
서강대 이사회, 박종구 총장에게 '23일까지 사임' 권고
서강대 이사회, 박종구 총장에게 '23일까지 사임' 권고
입력 2020-07-01 15:18 |
수정 2020-07-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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