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사기' 옵티머스 경영진 오늘 구속 갈림길...대표는 심문 포기

대규모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재현 대표 등 경영진들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김 대표는 심문포기서를 제출했고, 서류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모 이사 등은 취재진들의 잇따른 질문에 답변 없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까지 1천억원에 달하는 펀드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펀드 판매와 관리를 맡은 NH투자증권과 예탁결제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5천억원이 넘는 펀드 조성액 절반 가량이 조직폭력 등 범죄 전력을 가진 이 씨의 회사 6곳에 투자되는 과정에 정관계 등이 관여돼 있는지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