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간부의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측근인 보좌관을 통해서만 정책보고를 받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추 장관은 "멋대로 단정짓고 비방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과장들의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보좌관을 방패로 삼아 면담조차 거절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비민주성을 생리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홀로 대면보고로 바로 결재할 경우 잘못 결정될 위험이 있어 대체로 토론을 통해 다수의 의견을 청취한 후 결정한다"며 "저와의 소통을 막거나 전횡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라면 오보 시정을 요청하고 아니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은 '추 장관이 보고를 받지 않아 법무부 고위 간부들도 대부분의 보고를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최근 대검찰청이 건의한 '독립수사본부' 구성이 애초 법무부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법무부 간부들이 추 장관을 건너 뛴 채 대검 측과 모종의 물밑작업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사회
윤수한
추미애, '대면보고 거절' 보도에 발끈 "단정짓지 말길"
추미애, '대면보고 거절' 보도에 발끈 "단정짓지 말길"
입력 2020-07-12 18:40 |
수정 2020-07-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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