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 변호인과 여성인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피해자 인권회복의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 사건은 전형적인 직장 내 성추행이며, 진상규명 없이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며 "고위공직자에 의한 권력형 성범죄가 분명함을 인지하고, 국가가 제대로 된 수사과정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소인 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고소장 접수 직후부터 지난 9일 새벽까지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1차 진술을 마친 상황"이라며 "오늘 오전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전 비서 A씨는 입장문을 통해 "거대한 권력 앞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며 "자신과 가족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사회
홍의표
박원순 시장 고소인 측 "사건의 실체 밝히는 것이 피해자 인권회복 첫 걸음"
박원순 시장 고소인 측 "사건의 실체 밝히는 것이 피해자 인권회복 첫 걸음"
입력 2020-07-13 14:43 |
수정 2020-07-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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