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철인3종 '팀닥터' 안 모 씨 구속…"증거인멸 우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안 씨는 고 최숙현 선수 등 경주시청 소속 철인 3종 팀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안 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팀닥터'로 활동했는데, 돈을 받고 의료 행위를 하고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안 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안 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대구지법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