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청와대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오늘 박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알렸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과 청와대의 '성명불상 관계자' 등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활빈단은 박 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하거나 은폐했다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우영 정무부시장, 문미란 전 정무부시장 등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함께 고발했습니다.
앞서 4년간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측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이번 피소 사실 누설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청와대에 보고했지만 서울시나 박 시장에게 알린 적은 없다고 반박했고, 청와대도 관련 내용을 박 시장에게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사회
강연섭
'박원순 피소사실 누설의혹' 경찰·청와대 고발…수사 착수되나
'박원순 피소사실 누설의혹' 경찰·청와대 고발…수사 착수되나
입력 2020-07-14 13:58 |
수정 2020-07-14 13:5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