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형간염 환자 10명 중 9명이 항바이러스제제 이외의 다른 약물도 병용하고 있어 '약물상호작용'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숙향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 연구진은 C형간염 진단을 받은 18세 이상 남녀 4만7천여 명의 약물처방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약물상호작용은 한 약물이 다른 약물을 방해하는 등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심할 경우 부정맥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국내 C형간염 환자의 97%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동반 질환 치료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중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있어 C형간염 환자가 복용하면 안 되는 진통제나 위장약 등 약물도 39%에 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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