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교생 4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생활습관은 악화해 패스트푸드 섭취는 늘고 땀 흘릴 정도의 신체 활동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전국 1천23개 표본학교의 건강 검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학생 건강 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10.7%, 비만 비율은 15.1%로 나타났고, 과체중 이상 비율은 총 25.8%로, 최근 5년간 매년 1%포인트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균 신장은 미미하게 증가했고, 학교급별 최고 학년의 평균 몸무게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48.8㎏, 여학생 46.1㎏으로 2015년보다 2.2㎏, 0.9㎏ 늘었습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이나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라면을 섭취한 비율은 최근 5년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강을 위해 권장되는 식습관인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떨어져 20∼45% 수준에 그쳤고, 특히 `채소 매일 섭취율`은 전체 학교급에서 30% 미만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58.60%로 나타났지만 중학생 35.08%, 고등학생은 22.46%로 떨어졌습니다.
교육부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바깥 놀이 중심의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올해 건강검진부터 대사증후군 선별 검사, 중성지방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사회
정동훈
초중고생 키는 찔끔 크고 체중 늘어…4명 중 1명 과체중·비만
초중고생 키는 찔끔 크고 체중 늘어…4명 중 1명 과체중·비만
입력 2020-07-22 13:41 |
수정 2020-07-22 13:4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