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소속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부정·불법행위가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오전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치러진 의장단 투표 당시, 기표소 안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로 결정한 의원의 이름에 굵게 표시한 용지가 붙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원들이 기표소로 향하는 곳에 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도 이뤄졌다"면서 "선거가 진행되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특정인에게만 그 행위를 용인하는 것은 명백한 부정 선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검토를 거친 뒤 행정적, 법률적으로 의장단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는 "현행법에 의장단 선출 관련 규정이 없어 후보자를 등록하지 않고 진행한다"면서 "투표 당일 기표소 의원 명단에 후보자를 표시한 것은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도 이의제기나 중단 요청 없이 진행됐다"며 "향후 지방자치법 등 규정이 정비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양소연
서울시의회 의장단 선거 논란…"민주당 후보 굵게 표시"
서울시의회 의장단 선거 논란…"민주당 후보 굵게 표시"
입력 2020-07-24 16:05 |
수정 2020-07-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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