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 고소인에게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수서경찰서 소속 간부급 A 경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 경감은 지난 5월 자신이 담당하는 사건의 고소인인 유명 건축가 임 모씨에게 상대방의 피의자신문조서 등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임 씨는 지난 2015년 자신이 지은 서울 한남동의 한 고급빌라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입주민 문 모씨 등이 자신을 속여 7억여 원을 싸게 분양받았다"며 4년 뒤인 지난해 9월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입주민 문 씨 등은 이후 건축가 임 씨와의 민사 소송 과정에서, 아직 종결되지 않은 자신의 수사 기록이 법원에 임씨 측의 소송 증거로 제출되면서 유출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감찰을 요청했습니다.
A 경감은 감찰 과정에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단순 실수로 보기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사회
조희형
'유명 건축가인 고소인에 수사기록 유출' 경찰 간부 수사 착수
'유명 건축가인 고소인에 수사기록 유출' 경찰 간부 수사 착수
입력 2020-07-29 20:30 |
수정 2020-07-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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