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대전 피해가 심각한데요.
20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 1층이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수십 명이 집 안에 갇혔다 보트를 탄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는데,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대전시 정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해 차들이 둥둥 떠있고, 아파트 1층은 아예 물에 잠겨 밖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5개 동, 2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 단지 2개 동이 물에 잠긴 건 오늘 오전 6시 반쯤입니다.
호우경보 속 시간당 5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차량 100여 대가 물에 잠겼고, 새벽에 잠을 자던 주민들도 집 안에 있다 그대로 갇혔습니다.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보트를 타고 접근해 60여 명을 구조했습니다.
한 시간쯤 전에는 1층 현관에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발견됐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서둘러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배수 작업도 벌일 예정이고,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 주민대피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사회
김태욱
대전 아파트 물바다…주민 1명 숨져
대전 아파트 물바다…주민 1명 숨져
입력 2020-07-30 11:20 |
수정 2020-07-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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