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인천공항 노조, '청년 팔이'말고 기회 나눠야"

청년참여연대와 청년유니온 등 53개 청년단체는 오늘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은 '격차 해소'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인천공항 정규직 노조의 촛불집회 예고는 자신들이 뚫었던 극한 경쟁을 거치지 않으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안정된 일자리 규모를 늘리기보다 공정성을 명분으로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규직 노조와 노동계는 청년과 취업준비생의 이름을 팔아 지금의 불평등한 체제를 유지할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기회를 나눠 사회적 불평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인천공항 정규직 노조는 공사의 일방적인 정규직화를 규탄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내일 저녁 서울 청계천에서 문화제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